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 – 싸움을 잘하는 사람

비혼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지금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한 가지 조건을 소개하려고 한다. ‘결혼 전 체크리스트 100’ 이런 글도 있지만 이 한 가지 기준이 남은 60-70년을 함께 할 배우자를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래 내용을 통해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더불어 나도 이 능력을 익혀 보자.

결혼 상대 조건

통계청 자료를 확인해 보니, 결혼을 안 하는 이유 2번째로 “본인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가 11.5% 확인되었다. 내 기대치가 높은 걸까? 충족되는 사람을 못 만난 걸까? 많은 조건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가치관 혹은 성격차라고 불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다.

통계청자료-결혼-안하는-이유
결혼하지 않은 이유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 자료 사이트에서 확인 하세요

배우자는 당신과 평생 싸울 사람

그렇다. 당신이 결혼 고민을 하고 있는 그 사람과 평생 싸울 것이다. 악담이 아니다. 작게 크게. 아침 저녁. 오늘 내일 싸울 사람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당신이 결혼하는 사람이 당신과 싸울 사람이다. 당신이 구입하는 집이 당신이 수리할 집이다. 당신이 선택하는 꿈의 직업이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줄 직업이다. 어떤 일이건 희생이 따르는 법이다. 다시 말해,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은 한편으로 우리의 기분을 해치기 마련이다.
치약을 중간부터 짜서 싸운다. 변기 커버를 열어둬서 싸운다. 설거지를 쌓아둬서 싸운다. 빨래를 아무렇게나 벗어둬 싸운다. 배우자의 어머니 때문에 싸운다. 육아 문제로 싸운다. 식사 준비로 싸운다. 아무튼 싸운다.

당신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맞춰주고 있나? 당신이 맞추고 있나? 언제까지 맞출 수 있을까? 맞출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지금 신고 있는 양말 안에 아주 작은 돌멩이를 1-2개 넣고 하루 종일 생활 해봐라.

대전 상대는 어떤 사람이 좋을까?

평생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럼 만만한 사람을 고를까? 항상 이길 수 있는 그런 사람? 당연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링 위라면 그렇다.

집 안이라면 잘 싸운 사람을 골라야 한다. 매너 있는 싸움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싸움의 기술

👊싸움의 예의

태권도를 배우든 유도, 권투를 배우든 제일 처음에 배우는 건 예의다. 투기를 배운다고 눈 찌르고 낭심 차서 이기는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다. 반칙을 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하며 예의 있게 싸우는 기술을 배운다. 부부 사이에는 예의가 있어야 한다. 특히 싸울 때 반드시 예의를 차릴 줄 알아야 한다.

🍎사과

싸운 후 감정을 추스르고 최대한 빨리 사과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처럼 의회에서 싸우고 어깨 동무 하며 나갈 수는 없다. 격한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상황을 돌이켜 볼 줄 알아야 한다. 배우자에게 잘못이 있어도 내가 한 실수는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성장하는 사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바뀔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의 더딘 변화에 지치지 않아야 한다.

결론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랑 싸우게 되면 건설적으로 끝난다. 언쟁으로 시작했어도 격해진 마음잔잔해진다. 상대를 이해하게 되거나 다음 단계에서 무엇을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싸움 후, 바로 좋은 마무리가 안된다 하더라도 싸우면서 최악으로 가지는 않는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성적으로 돌아와 다시 대화할 수 있다.

언쟁이 두렵지 않다. 토론이 되고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 상대가 변하는 속도가 다소 더디어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느린 속도에 속이 타지는 않는다.

무엇 보다 내가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 보자. 존중할 줄 알고 건설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상대의 기대치충족시켜 줄 것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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