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그리고 확언 – 확언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

미래가 걱정 되서 돈공부도 하고 자기계발이라는 것도 해보고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찾아 보기도 하고 독서법과 메모법도 공부 하고 있다. 이런 저런 공부를 하다 보니 확언을 알게 되었다.

확언은 대단한 건 아니다. 내가 목표로 하는 상태를 상상하는 행동이다. 가령 ‘부자가 되어 좋은 집에 돈 걱정 없이 살고, 여행도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상태’를 꿈 꾼다면 그런 상태를 상상하면 된다.

확언으로 결과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그려보라고 조언한다. 육하원칙으로 정확한 상황을 과거형으로 상상해 보는 것이다. “나는 25년 12월 31일까지 월 1000만원 벌었다.” 결과를 상상하는 동시에 그 상태의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태를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어떤 느낌일까?

요즘, 축구가 아주 재밌다

몇 년 전 부터 잘하고 있는 손흥민. 화려한 드리블과 킥에 이강인. 나폴리에서 엄청난 수비 실력을 보여준 김민재. 황의조. 황희찬. 내 눈에만 들어오는 선수가 이렇게나 많이 있다.

게다가 이번에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망,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을 했다. 이번 시즌은 정말 엄청날 것 같다!

혹시 챔스에서 손흥민과 이강인도 이런 장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박지성-이영표

누군가는 골을 넣고, 누군가는 먹힐 테니까.

기대가 되는 건 다음 월드컵

이들이 함께 뛰는 팀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그냥 미소가 지어진다. 화려한 플레이를 생각하면 머리카락이 삐쭉 솟는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눈이 가지만 황희찬, 황의조도 멋진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나는 이들 5명밖에 아는 사람이 없지만 찾아보니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잘하고 있다.

세계 빅 클럽이나 축구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플레이를 우리나라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만들어갈 것 같은 상상에 가슴이 두근 거린다.

이 함성소리를 한국어 버전으로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니 지금 국대 감독클린스만이다… 와… 이 정도라면 어쩌면 2020년 히딩크의 신화를 기대해 볼 만 하다.

상상이 된다

상대팀의 공격은 김민재가 막는다. 막아낸 볼을 이강인에게 패스! 이강인이 드리블로 중원을 뚫고 나간다. 전방의 손흥민. 이강인은 손흥민 발 앞에 공을 떨어 뜨려놓는다. 손흥민은 공을 트래핑으로 깔끔하게 받아낸다. 그곳은 손흥민 존이다. 번개 같은 슛을 날린다. 상대 골키퍼는 힘껏 몸을 던진다. 키퍼의 몸은 골대를 모두 가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볼은 밖으로 크게 감긴다.
공은 <원티드> 총알 같이 골대 모서리로 빨려 들어간다. 골인이다!

눈에 그려진다. 정말 선명하게 그려진다.

확언은 이런 느낌일 것 같다.

바로 이 느낌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며 상상을 해봤나? 입꼬리가 올라갔나? 방금 닭살이 돋았나? 함성이 귀에 꽂혔나?

한국 축구는 각자의 리그에서 엄청난 실력을 증명하며 뛰고 있는 선수를 보며 ‘저들이 모인다면…’ 하는 기대가 현실처럼 느껴진다. 확언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맨날 말하는 “정말 이뤄진 것 같이 느껴라”라는 말이 축구선수들을 통해 실감 했다.

그동안은 왜 상상하지 못 했을까?

실제로 그 팀이 모인 건 아니다. 하지만 정말 몇 스탭만 걸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선수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선수가 나올 상상으로는 흥분이 되지 않았다. 그럴 것 같지 않았으닌깐. 그럴 것 같은 느낌이 있어야 상상을 할 수 있을 텐데, 나는 동양인은 저런 플레이하기 힘들어, 박지성 같은 플레이어가 동양에선 최선일지 몰라 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이런 상상력으로는 지금 같은 꿈을 꿀 수 없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선수들이 나왔다.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나왔다. 정말 꿈을 꾸던 목적지가 가깝게 느껴진다.

한 발자국 더 가까이

어렸을 때 동해 바다를 갔던 기억이 있다. 정말 한참을 차를 타고 가도 바다를 볼 수 없었다. 산만 계속 나온다. 계곡을 간다고 하셨는데 내가 잘 못 들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멀리 수평선이 보이면 그때부터 신이 나기 시작한다. 동해 바다의 찬 물이 느껴진다. 모래사장은 너무 뜨겁다. 바다의 짠내도 느낄 수 있다.

목적지가 가까울수록 상상은 선명해진다. 누구나 이런 조건에선 같은 상상을 할 수 있다.

상상력을 키워보자

확언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선수가 아직 나오지 않았던 그때, 이런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월드컵 경기에 뛰고 있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이런 선수들이 4강을 지나 결승으로 가는 설렘을 느끼는 것이다.

지금의 나의 상상력으로는 결승까지는 그려지지 않는다. 8강과 4강 정도는 설렘이 느껴진다. 나도 상상력을 더 키워봐야겠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드림팀이 결승을 넘어 우승을 상상할 수 있는 설렘을 느껴봐야겠다.

다시 내 삶으로

다른 사람이 꿈을 이룬 상상만 해도 이렇게 설렌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나라면 어떨까? 내가 손흥민이라면 어떨까? ‘와!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느껴지지 않을까? (물론 월드 클래스의 높이를 몸으로 느낀 진짜 손흥민은 다른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그 설렘은 어떤 강도 일까?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엄청 뛰고 그러지 않을까?

잠깐의 감정이입으로도 느낄 수가 있었다. 이게 분명 확언을 할 때 느껴야 할 느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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